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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벌레에게 물렸을 때 대처 방법

by 포롱포롱e 2024.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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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워야 할 캠핑이나 나들이 같은 야외활동에 뜻하지 않은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벌레 물림 사고입니다. 벌레에게 물리면 부위가 빨갛게 붓고 가렵거나 아픈 국소반응이 나타나지만 드물게는 온몸이 붓고 심하게 가렵고 호흡곤란, 의식 저하와 같은 전신반응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병 등의 질환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모기에게 물렸을때

모기에게 물리면 국소적으로 붓고 가려운 경미한 증상이 하루 이틀 정도 지속되는 것이 흔합니다. 모기에게 물린 후 손톱으로 누르거나 무심코 긁다가 피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2차 세균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 냉찜질을 해주거나 연고 등을 바르면서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모기에게 물렸을 때 경우에 따라 심하게 부으면서 열감이 있고 물집이 생기기도 하는 증상이 일주일 넘게 나타나는 스키터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도 긁지 않고 냉찜질이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악화할 경우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숨차거나 어지러운 증상이 있는 경우는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에서는 드물지만 특정 지역에서 모기에 의한 말라리아 감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서 국내 말라리아 주요 발생지역을 보고 하고 있으므로 해당 지역을 방문하신 이후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벌 쏘임 사고 

산을 찾는 분 중에 벌에 쏘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말벌의 경우 벌침이 말벌 몸에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기 때문에 쏘인다고 해도 벌침을 찾을 수는 없으나 꿀벌의 경우에는 독액낭이 달린 벌침이 몸에 박혀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벌에 쏘인 경우 쏘인 부위를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벌침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재빨리 벌침을 제거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손가락이나 핀셋 등으로 뽑아내면 벌침 끝의 독주머니를 눌러서 체내로 더 주입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카드처럼 끝이 단단하고 평평한 물건으로 긁어내듯 제거 하는 게 좋습니다. 제거 후에는 흐르는 물과 비누로 깨끗이 씻어줍니다. 환부를 냉찜질하면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통증이나 부종, 가려움이 심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게 좋습니다. 벌 쏘임 사고를 가볍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해마다 벌 쏘임으로 인명사고가 났다는 뉴스를 볼 수 있듯이 벌 쏘임으로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벌에 쏘인 후 쏘인 부위 외에 혈관부종처럼 전신이 붓는 증상이 생기거나 목 안이 붓는 느낌이 들면서 호흡이 불편해지고 식은땀, 두통, 구토, 어지럼증, 창백함이 발생하게 되면 벌 독에 대한 아나필락시스 반응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질식사나 쇼크사 등으로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만약 이런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한 분이라면 야외활동 전에 반드시 병원에서 항히스타민제 및 에피네프린 자가 주사기를 처방받아 사용법을 숙지하시고 꼭 지참하셔야 합니다. 

 

해충 노출

독나방의 경우 독나방의 가루나 유충과 접촉하면 가려움, 따끔거림, 붉은 반점, 두드러기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노출된 해당 부위를 씻기 전에 긁거나 털어내면 더 번질 수 있으며 잘못하여 눈까지 비비게 된다면 안구염증도 생기게 됩니다. 노출 부위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씻고 알코올 솜 등으로 소독해준 후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를 발라 증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독나방의 유충과 접촉하였을 경우 송충이의 체모가 피부에 붙어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반창고나 테이프 등으로 떼어내 주는 것도 방법이나 명확하지 않을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증상의 악화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상벌레라고 알려진 청딱지개미반날개의 경우 물거나 쏘지는 않으나 실수로 벌레를 터드려서 페더린(Pederin)이라는 체액이 피부에 노출되게 되면 페데러스 피부염이 발생하여 가려움, 열감, 쓰라림을 느끼게 되고 물집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벌레를 손으로 잡거나 하여 체액에 노출된 경우 노출 부위가 넓어지거나 증상이 심해 지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흐르는 물에 비누로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흔치 않지만, 독거미나 불개미 등의 독충 물림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애완 곤충으로 해외에서 들여왔다가 분실하거나 방생하는 경우와 해외 무역에서 유입되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혹시나 독충에게 물렸을 때는 치료 시 참고가 될 수 있도록 벌레 사진을 찍어두거나 크기나 모양, 무늬 등의 특이 사항을 메모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독거미에게 물렸을 때는 보통 바늘에 찔린 듯한 통증, 환부 주위에 감각이 둔하고 마비된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증상이 악화하거나 전신증상이 발생할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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