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과 학교에서 공동생활을 아이들에게 항상 바이러스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청결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아무리 강조해도 아이들에게 자주 손 씻는 행동은 아직도 어려운 습관인 거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성인과 비교하면 아이들이 바이러스 감염에 더 많이 노출되는 거 같아요. 요즘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의 종류에 알아보고자 합니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리하는 2급 감염병을 조사하여 현재 전년도 대비 증가하고 있는 감염병에 대해 주의를 주고 있습니다. 2024.04.20일 기준 홍역, 백일해, 성홍열의 발생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홍역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병 중 하나입니다.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재채기나 기침하면서 공기 중으로 퍼진 바이러스로 전염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감염된 사람의 피부 접촉을 통해서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1세~6세의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고 1년 중 봄철에 많이 발생합니다. 홍역바이러스는 약 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기침, 가래, 눈물, 발진, 고열 등이 나타납니다. 발진은 입안 점막 등 얼굴에서 작은 흰 반점이 생기면서 몸 전체로 퍼집니다. 그 이후에는 좁쌀 같은 붉은 발진이 돋아납니다. 심한 경우 피부가 괴사하면서 벗겨집니다. 홍역은 MMR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은 생후 12~15개월에 1차 접종, 4세~6세에 2차 접종을 합니다. 혹시 접종을 못 한 유아는 7세~12세 사이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할 수 있습니다. 13세~51세는 면역력이 없는 경우에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할 수 있습니다. 홍역을 앓은 적이 있거나, 홍역 항체 검사상 양성인 경우를 면역력이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혹시 홍역 유행 국가로 해외여행 예전인 경우는 여행 전 최소 1회의 MMR 예방접종을 권하고 있습니다. 이미 홍역에 걸린 상태라면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하며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치료 방법은 대증요법으로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해열제를 복용하고, 진통이 심한 경우는 진통제나 소염제 등을 복용합니다.
백일해
백일해는 주로 영아나 3세 미만의 어린아이들이 걸리는 질환으로 증상이 100일 정도입니다. 이 질환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특별한 치료법으로 몰랐던 과거에 아이들이 이 질병을 이겨내고 100일 넘기면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믿으면서 백일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현재는 과거와는 다르게 심각한 질병으로 인식되지는 않지만 고열을 동반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이 원인인 어린이 호흡기 전염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은 2급 감염병입니다. 면역력이 없는 아이들의 경우 감염된 1명이 17명을 감염시킬 정도로 전파력이 매우 강합니다. 그래서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을 앞둔 경우라면 예방접종을 하고 바이러스 항체가 있는 상태에서 입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백일해는 성인은 증상이 경미하거나 무증상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1세 미만의 영아들은 발작적 기침과 고열로 심할 경우 죽음에 이르기도 합니다. 백일해의 치사율은 4%에 이릅니다. 그래서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접종하는 게 좋습니다, 임신 중일 때는 임신 27주부터 36주 사이에 접종할 수 있습니다. 임산부뿐만 아니라 태어날 아이와 같이 생활하게 될 아빠와 조부모도 같이 접종해야 신생아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성홍열
성홍열은 A군 베타 용혈성 연쇄구균(Group A β-hemolytic Streptococci)에 의한 급성 감염성 질환입니다. 늦겨울과 초봄에 많이 발생하며 6세~12세 아이들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성홍열은 1~7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치고 목 통증과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인두염 증상이 나타납니다. 눈에 보이는 증상들은 점막의 염증 증상으로 편도선이나 인두 부위에 점액 농성 삼출액이 발견되고 혀가 붉어지고 딸기처럼 봉오리가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성홍열은 사람과의 호흡기로 전파되며 피부감염증 있는 사람과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성홍열은 개발된 백신이 없기 때문에 감염 시 격리가 필요하며 개인위생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증상이 없는 보균상태에서 성홍열의 합병증 중 하나인 류마티스열을 재발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연쇄구균 치료에는 페니실린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증세는 2~3일이면 없어지지만, 용혈성 연쇄상구균은 쉽게 박멸되지 않습니다. 증상이 호전되어도 항생제 치료를 충분히 해야 재발하거나 보균자가 되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성홍열은 감염 후 합병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한번 감염되면 평생 면역이 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항생제 투여로 빠르게 치료하다 보니 면역이 생기기 전에 치료가 완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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