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깊은 잠을 못 자서 주간에 졸리고 많은 시간을 자고 일어나도 피곤하기도 합니다. 여러 수면장애 질환 중 하나인 코골이는 본인만 아니라 같은 공간에서 함께 자는 가족들에게도 고통일 수 있습니다.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10년 사망률이 3배 정도나 높아진다고 합니다.
수면무호흡증
코골이, 숨이 멎는 무호흡증, 자다가 꺽꺽거리는 듯한 소리가 대표적인 수면 무호흡증 환자의 증상입니다. 밤에 깊은 잠을 잘 수 없기 때문에 낮에 졸리고 자고 일어나도 잠에서 덜 깬 듯하고 피곤하거나 불면증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 연관 질환으로 고혈압, 기분장애. 인지장애, 심장질환, 부정맥, 뇌졸중, 당뇨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비만인 경우에 더 자주 발생합니다. 따라서 나이 많은 비만 남성중에서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당뇨 등의 질환을 앓고 있고 코골이가 자주 생긴다면 수면 무호흡증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면 무호흡증은 잠을 잘 때 숨 쉬는 길을 구성하는 근육의 긴장도가 떨어져서 기도가 좁아지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발병 요인에는 여러 원인이 있습니다. 비만으로 목 부위에 지방이 축적되어 혀, 편도 등이 커지면서 기도의 공간이 줄어들어 생기기도 하고 턱이 작거나 인두 주변의 근육 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생기는 경우, 선천적으로 기도가 좁은 경우 등이 있으며 소아의 경우에는 편도비대와 아데노이드 비대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천장을 보고 바른 자세로 자게 되면 혀가 목 쪽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수면무호흡증이 더 잘 생기게 됩니다. 머리를 높은 위치에 두고 자면 혈액이 아래로 이동해 수면무호흡증이 덜 생기며 옆으로 누워 자거나 엎드려 잠을 자면 혀의 위치 변화 때문에 증상이 덜 생기기도 하지만 올바르지 않은 수면 자세로 어깨관절이나 경추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고, 수면 중 무의식중에 잠자는 자세의 변화를 제어하기는 어렵습니다. 불면 증상으로 술을 마시고 주무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수면무호흡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절주하시고 오후에 가벼운 운동을 하고 음식을 밤늦게 많이 먹지 않은 상태로 주무시는 게 좋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다원검사로 진단합니다. 질환의 치료 방법으로는 소아는 주로 편도선 아데노이드 수술을 진행하게 되고 성인은 첫 치료로 양압호흡기로 치료하게 됩니다. 양압호흡기는 잠잘 때 코로 공기를 불어 넣어서 숨길이 막히지 않도록 도와주는 기기입니다. 효과는 아주 좋지만,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양압호흡기에 적응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하거나 구강 내 장치라고 하는 틀니와 비슷한 장치를 사용하게 됩니다.
수면 양압기 치료
수면무호흡증의 치료 방법에는 수술적 방법이 있지만, 부작용과 통증, 일상생활의 복귀, 그리고 재발 우려가 크기 때문에 수술 전 양압기 치료를 우선으로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압기는 의료기기로서 기기에서 나오는 일정한 공기의 압력으로 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히는 것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미국 수면 학회에서 표준 치료 방식으로 공인된 치료 방법으로 그만큼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치료 방법이 아닌 보조장치로서 매일 밤 잠잘 때마다 착용해야 하며 꾸준히 착용한다고 수면무호흡 증상이 치료가 되는 건 아닙니다. 시력 교정을 위해 안경을 착용하는 것처럼 양압기 또한 수면의 질을 높이고,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매일 밤 착용해야 합니다. 기기 장치 또한 크기가 작지 않고 수면 중 수면 자세의 변화에 따라 마스크가 분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잘 적응하면 좋지만 불편함을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양압기에 잘 적용하는가를 양압기 순응이라고 하는 데 일반적으로 양압기 첫 사용 이후 90일간의 양압기 사용 데이터를 기준을 순응도 평가 기준으로 하고 연이은 30일 동안 하루 4시간 이상 사용한 날이 70% (21일 이상) 이상인 경우 양압기 사용에 순응했다고 판단합니다. 순응도 평가 기준을 통과하면 양압기 급여 혜택 대상자로서 보험지원 기준이 됩니다. 순응에 실패했다면 보험지원의 단순한 문제를 넘어 양압기 치료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다이어트, 수술 등 다른 치료법을 고려해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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